2004년 8월 10일 화요일

발리 신혼여행 후기 5 - 포시즌 1

4월 27일 오후 - 포시즌 입성
아름다운 정원과 수영장 그리고 부족함 없는 서비스로 좋은 인상을 남겨준 리츠 칼튼을 뒤로 하고, 과연 좋아봐야 얼마나 더 좋겠냐는 생각을 하면서 드디어 포시즌에 들어섰다. (객실료 세배!)  결과부터 말하자면, 정말 더 좋을 수가 있는 것이더라는 얘기다. ^^
우선 포시즌에 들어서자 잠시 쇼파에 앉아서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기다리라더니, 기대하지도 않았던 "한국인" 직원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많이 찾기로 따지면 리츠 칼튼이 훨씬 많이 알려지고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포시즌에 한국인 직원이 있다는 것은 의외였지만, 어쩄든 출발부터 편안한 기분이 되어 즐거워졌다. 포시즌 짐바란에 가시는 분들은 (아마도 가자마자 만나게 되겠지만) "김영"씨를 찾으시면 그 순간부터 외국어에 대한 걱정은 끝이다. 그리고 참 여러모로 신경써주고 잘해주셨어서 기억에 남는 분이었다.



환영인사와 몇가지 의례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는 우리의 빌라로 안내되었다. 포시즌은 일반 호텔의 객실과 같은 개념의 방은 없고 개별 빌라만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각의 풀빌라들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전체 부지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리조트내 이동은 "버기"라고 불리는 전동차를 사용하게 된다. 버기를 타고 드디어 문제의 풀빌라로 안내되었다.



포시즌 풀빌라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렇게 돌이 깔린 작은 개인 정원이 있고 왼편에 살짝 보이는 것은 말하자면 야외 거실, 오른쪽이 침실과 욕실을 포함한 빌라, 그리고 사진 아래쪽으로 개인 풀이 있다.



그리고 위 풀 사진의 왼편에는 선탠베드가 놓여져있고 그쪽로는 빌라 안으로 통하는 또 하나의 문(유리 미닫이 문)이 있다.



아까 지나쳐온 야외 거실의 사진도 보도록 하자. ^^



야외 거실이라고 부르긴 했지만 옆으로 툭 터져있다는 뜻이고, 지붕은 있어서 ^^ 적당한 그늘도 마련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기 때문에 안쪽으로 보이는 데이 베드인지 넓직한 쇼파인지 모를 곳에 벌렁 누워도 좋고, 앞으로 보이는 식탁에 앉아서 차나 음식을 즐겨도 좋았다. 식탁위에 새장처럼 보이는 것은 매일 매일 바꿔서 과일을 놓아주는 곳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스네이크 스킨 푸르츠를 비롯한 여러가지 과일들을 매일 한종류씩 놓아주곤 했다.



그 사이에 보이는 장식장 같은 것을 열면 미니바를 비롯한 냉장고와 티세트가 좌우로 놓여있다. 티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다즐링... 세 가지의 홍차 티백이 준비되어 있었고, 쉬폰 커피를 위한 풀 세트도 준비되어 있었다. (장식장 위에 보이는 커다란 나무통은 얼음통이다)



(음..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이해를... ^^;)
자 이제 빌라 안으로 들어가보자. 우선 입구부터 ...



사진을 보면서 약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하였는가? 답은 지붕이다. 포시즌 빌라의 지붕은 "초가지붕"이었다! 아래 사진은 안에서 바라본 지붕의 모습.



빌라 안으로 들어서자,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리츠 칼튼의 룸은 약간 눅눅한 감이 있었다. 그저 바닷가니까, 더운 곳이니까 당연히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포시즌의 빌라 안은 전혀 그런 습한 기운을 느낄 수 없었다. 물론 에어콘도 침실쪽 욕실쪽 두곳에서 빵빵하게 틀어져나오기도 했지만, 우리의 결론은 바로 저 초가지붕이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정말 들어서는 순간 "쾌적하다"는 느낌을 주는 포시즌이었다. (아흐아흐... 돈 많이 벌자는 생각, 얘기 많이 했다. 돈 든 만큼 정말 좋더라)



침대 (드디어 트윈 베드를 벗어나다)



꽃잎 동동 욕조. 오른편으로 보이는 유리 칸막이 너머로 말하자면 작은 제2의 정원이 있다. 정원이라고 부르긴 좀 뭐한 넓이긴 하지만 약간의 공간이 있고 그 너머로 담이 있어서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면서도 욕조에 앉거나 누워서 바깥, 하늘을 바라볼 공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발리풍의 야외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주어져있다. 대나무통을 통해 쿨렁쿨렁 물이 쏟아지는데 꽤 운치도 있고 쓸만했다. 물론 생기기는 원시적으로 생겼지만 수도꼭지 트는대로 더운물 찬물 다 잘나온다. ^^ 그리고 물론 건물 안에 따로 현대식 샤워장이 마련되어있다.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사진의 왼편이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분리되어있고, 이렇게 샤워장, 화장실, 욕조, 미니 정원(발리식 샤워장을 포함한)이 빌라의 한쪽 절반을 차지한다. 다른 쪽 절반은 물론 킹사이즈 베드를 갖춘 침실이다. 그 사이는 미닫이 문이 나누고 있다. 뭐 열어둬도 되지만, 그리고 그 양쪽 칸에 별도로 에어콘(굉장히 강력하다. 우리는 종종 꺼야만 했다)이 있다. (그외 오디오니 TV니 하는 것들이 있다는 얘기야 뭐 입만 아프고...)
이 정도면 빌라에 대한 일차 소개는 대충 된듯 하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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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2004/08/11  
드디어 포시즌이군요. 디카로 봤던 사진이지만 역시나~~~ 신혼여행에서 앞으로의 인생설계("돈 많이 벌자")를 할 수 있는 아주 멋진 포시즌.... 




 litlwing  2004/08/12   
덕분에 두번째 발리여행에서 숙소를 못 정하고 있습니다. 포시즌과 리츠 칼튼을 다녀오고 나니 다른데는 왠만해서 눈에 들지 않고, 예산은 신혼여행때만큼 지를 수 없는 노릇이고... ^^;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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