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26일 수요일

전쟁 언저리의 뉴스

"NLL 넘은 北어선에 나침반 선물"


[YTN] 2003년 03월 26일 (수) 10:42



북한 어선 한 척이 어제 오후 4시 20분쯤방향을 잃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왔으나 우리 군으로부터 나침반을 선물받은 뒤 북측으로 돌아갔다고 라종일 청와대 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라종일 보좌관은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직후 아군 고속정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북한 어선은 항해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종일 보좌관은 또 우리 군이 이들에게 나침반을 선물로 건네주자 북한 어선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북한 쪽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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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y

2003/03/28

간만에 '귀여운' 뉴스네요. 배에서 쓰는 건 크고 좋은가? 궁금하기도 하구. 설마 산행할 때 쓰고 그러는 조그만 걸 줘서 보냈을까?

2003년 3월 25일 화요일

Fragile - Sting

살과 강철이 만나 흘러내리는 피가

저녁해 아래 말라붙어가도

내일의 비는 그 자욱을 씻어가 버리겠지만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 무언가는 언제까지나 머물겠지



아마도 이런 마지막은

폭력으로부터는 아무것도 나올수없고 그랬던 적도 없다는

우리 삶에의 논란을 확인해주기 위해서인지도 모르지

성난 별 아래 태어난 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잊지 않도록...



비는 계속해서

별의 눈물처럼, 별의 눈물처럼 내려오고

비는 끊임없이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말해주고 있네



우리가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우리가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존재인가를...





Fragile - Sting



If blood will flow when flesh and steel are one

Drying in the colour of the evening sun

Tomorrow's rain will wash the stains away

But something in our minds will always stay



Perhaps this final act was meant

To clinch a lifetime's argument

That nothing comes from violence and nothing ever could

For all those born beneath an angry star

Lest we forget how fragile we are



On and on the rain will fall

Like tears from a star, like tears from a star

On and on the rain will say

How fragile we are, how fragile we are



On and on the rain will fall

Like tears from a star, like tears from a star

On and on the rain will say

How fragile we are, how fragile we are

How fragile we are, how fragile we are

2003년 3월 21일 금요일

[re] 출근해보니...

부사장 명의로 이런 메일이 와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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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상 대응체제에 대한 협조



그동안 세계적으로 찬반 논쟁을 벌여왔던 '이라크 전쟁'이 오늘 오전 바그다드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됨에 따라 국가적으로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긴급 회의 및 비상대책반을 설치하는 등 전쟁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이라크전과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전쟁과 같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정부기관 서버가 해킹을 당하는 것과 같은 사이버 테러가 그동안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이라크전은 찬/반 논쟁이 오랫동안 진행되어왔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도 사이버 테러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직원 여러분 모두는 국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사이버 테러 발생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신종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한 사고 등 사이버 테러 발생 여부 및 그 영향에 따라 ASEC을 중심으로 비상대응 기구를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니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전 부서장및 팀장들은 휴대폰을 24시간 개방해 좋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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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팀마다 비상 연락망 점검하구요.

비상대기요원 차출하구요...

네... 각자 맡은 일을 묵묵히 해야한다는 "저의 업"이 이런거겠죠. (정확하게 제 일은 아닙니다만)



저는 아마도 오프라인에서 시위에 참가하고,

온라인에서는 시위(사이버테러?)를 막는쪽에 있게되는거군요.

2003년 3월 20일 목요일

반전 시위

그래서, 그런다고 반전 시위를 한다고 이미 터진 전쟁이 없었던 일로 되지도 않을테고,


그런 시위가 "심란하고 착찹한 마음을 위안하는 자위 수단"으로 전락해서도 값이 없겠지만,

반전 시위라는 것이 "짜고치는 고스톱"에 필요충분한 요소로 쓰이리라는 것도 마음에 안들지만,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만 맴돌고 있습니다.

그게 "북경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에서처럼 인과의 고리를 타고타고 넘어서 그땅에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로또복권의 확률을 몇제곱한 만큼의 확률도 없다해도 말입니다.



(이하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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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 저녁 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



절대로 원하지 않았던.. 이라크전이 개전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이라크에서는 약 3000발의 미사일 등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그 미사일로 인해 죽어갈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미리 공지된대로 개전 당일, 즉 오늘 저녁 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 버거킹에서 모이죠..



준비하실 수 있으신 분들은 손에 꽃다발을 들고 모이는 걸로 하죠..

이라크에서 죽어갈 이들을 위한 추모의 촛불을 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가능하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선전도 좀 해주시고요



오프라인에서 가능하신 분들은 신촌이나 대학로 등지에서



거리에서 선전을 해요.......



경황이 없네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광화문에 7시에 일단 모이고요... 장소는 교보문고 버거킹쪽 말고

비각쪽으로 조금 더 가면 나무의자들 있는 그런 곳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쪽에 모일 예정이구요.



상황이 유동적이라... 일단 모여서...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뭔가 광화문에서 해볼 수 있는 경우엔

광화문에 계속 남아있고요...



우리 머리수 보태보았자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 들 때는

각자 흩어져서 신촌, 대학로 등지에서 몇명씩 선전을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결정은 그 자리에서 할 예정입니다.



어쨌든 광화문에 모여보자구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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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2003/03/20

저희도... 커다란 눈망울 가득 두려움을 안고 떨고 있을 그 땅의 아이들을 위해 마음 속으로 촛불 하나 켜 놓고 있겠습니다.









litlwing

2003/03/21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많지도 않았지만, 아주 초라할만큼 적지는 않은 시위였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에 실망하고 또 사람에게 위안을 받습니다. 2년 3개월만에 담배 생각이 나는 하루였습니다.









Woody

2003/03/21

바그다드 현지 시간으로 밤 9시경에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되었습니다. 귀에 선 각종 무기 이름을 열심히 주워 섬기며 목청을 높이는, 언론이라 부르기 몹시 민망한 CNN 등등을 지켜 보며 앉아 있네요. 어느 게시판인가 이런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닥쳐서 반전/반미, 우습다...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상황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 공감하구요...*&^%$은 부시 일당 덕에 철들게 생겼습니다...









써니

2003/03/21

오늘 아침 어떤 프로그램에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반전시위 현장이 나오길래 리틀윙님도 저기 어디쯤 계시겠구나했습니다.

언젠가부터 평화적인 형태로 치뤄지는 시위들을 보면서 비록 그 자리에 참여하진 않지만 가슴이 뜨거워지고...그렇습니다.

2003년 3월 17일 월요일

Cosmic Dancer - T. Rex

오늘 낮에 케이블에서 "빌리 엘리어트"를 봤습니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된 것이라서 첫 장면은 놓쳤군요. 그래도 처음 발레수업에 끼어들게 되는 장면부터 보았으니까 많이는 아닐겁니다.


사실 이 곡은 오늘 제가 놓친 그 첫 장면에 나옵니다. 이 영화 전반에 걸쳐서 티렉스의 노래들이 나옵니다만, 가장 처음에 나오는 바로 이 곡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죠.

영화는 물론 좋았습니다.

전에 영화를 볼때에도 실은, 영화는 좋을것 같은데 왠지 "당기지 않아"서 안보고 넘어갈 생각이었습니다만, 티렉스 음악이 쭉 깔리고 그중에서도 코스믹 댄서가 나온다는 말에 (땡큐 조양~) 그날로 가서 봤을겁니다. 게다가 첫 장면에서 그 곡이 나와주니 더 바랄게 없었죠.

하지만, 티렉스의 음악을 제외하고도 좋은 영화였죠. 재미도 있었고...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 티비로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참 놀랐습니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고, 참 좋게 보았었는데... 오늘 다시 보고 있노라니 그 좋았던 장면들이 참 많이도 잊어버리고 있었더군요. 아예 그런 장면이 있었던가 싶은 "좋은" 장면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뭘 가지고 "좋은 영화"라는 기억을 남겨가지고 있었던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사람은...이라고도 말하고 싶습니다만, 그냥 저로 한정을 하죠.

저는 잘 잊나봅니다. 무엇이 좋았고 어째서 좋았는지 그 좋았던 부분 자체에 대해서도 잊어버리나봅니다. 그저 "좋았다"는 느낌만 남고 또 그것도 희미해져갈지도 모르죠. 좋긴 좋았어. 그런데 얼마나 뭐가 좋았는지는... 글쎄 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싶다는 말은 아니죠. 저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본 영화에서 참 좋았고 감동 받았던 장면들을 전에도 보았지만 그렇게 잊었습니다.

사람은, 아니 저는... 그래서 서로에 대해서도 자꾸만 확인해보고 싶어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는, 좋아했던 그 디테일을 잊을까봐,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잊어버린 부분들을 메꾸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소중한 것도 바로 그 순간부터 잊어가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것을 부인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늘 계속 다시 채우려고 할겁니다. 정말 소중한 것은 바로 그 작은 디테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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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


2003/03/18

어제 써니님께서 리틀윙님 홈노래 바뀌었단 말씀에 와봤는데 빌리엘리어트에 나온 노래더군요. (저도 좋아합니다. 사실 그영화 볼때 처음 들은 노래라...) 빌리엘리어트는 좋았다는 기억과 맘에 있어하던 친구와 함께 본 첫영화였습니다. 그냥 유쾌한 영화일거라 생각했고 침대위에서 주인공이 뛰는 예고를 보고 그냥 보자고 결정했었거든요. 왠걸... 영화중간부터 펑펑 울어서 '너도 우느냐는 둥, 너처럼 우는 애 못봤다는 둥.. ' 영 스타일(?)을 구겼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이라 긴장해서 그런 모습 보이긴 싫었었는데 말이죠.. 이런게 좋은 기억이겠죠...









litlwing

2003/03/18

저도 많이 울었답니다. ^^; 티비에서 보면서 또 울었죠. 그나저나... 좀처럼 업데이트도 잘 안되는 홈에 꾸준히 찾아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써니

2003/03/18

이런이런...리틀윙님 홈 음악 바뀌었단 얘긴 S&D럽님께서 하셨는데^^;; 전 '그렇더군요'라고 대답했구요.

저는 리틀윙님 뵈면 업데이트를 언제 하실런지 여쭤보고싶었다는 말을 했었죠. 흐흐..









S&D럽

2003/03/18

저도 리틀윙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영화를 한번 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가 슬프다니...

그리고 진님은 어제도 제 아이디를 잘못(!)아시더니, 너무 저한테 무관심(?)하신거 아니에요? ㅋㅋ









litlwing

2003/03/18

눈물이 나는 대목이 있는건 분명합니다만, "슬픈 영화"냐고 하면 그런건 아니죠. ^^; 편하게 생각하고 보셔도 됩니다.

2003년 3월 10일 월요일

땅을 파고 있습니다

땅을 파고 있습니다.




그저 "삽질한다"하고는 조금은 다른 뉘앙스입니다.

"그럴 시간에 땅이라도 파세요"입니다. 혹시 압니까 구한말에 묻어둔 동전이라도 나올지...

다른 말로는 "노는 입에 염불한다"는 말도 있지요.



갑자기 기호학에 "필이 꽂"혔습니다.

thread에 관한 논쟁이 벌어진 게시판 링크를 누가 보내줬는데

그 중간에 어떤 사람이 올린 기호학에 대한 짧은 소개가 있는 링크를 쫓다가 흥미가 생겼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책 욕심이 더불어서 일어나더군요.

천몇백원이 포인트로 쌓여있을 모 인터넷 서점을 불러내고

다 나오거라~ 검색을 해봅니다.

제법 여러 페이지 분량의 제목들이 나오더군요.

서점에 갔으면 정말 한참을 들여다봤지 싶은데,

온라인 서점이다보니 볼수있는게 메타 정보들 뿐이더군요.

결국 믿을만한(?) 저자 이름에 힘입어서 결정을 합니다.



아참, 요 인터넷 서점에서는 4만원 이상을 주문해야 배송비를 감해줍디다.

사볼까 싶었던 소설책도 하나 사고,

좀 선정적인 제목인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이라는 책도 주문했습니다.

책 한권 읽고 용감한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더라...는 논리로

기호학 책도 한권 더 주문하니까 4만원이 되는군요.

원래의 기호학 책도 에코의 책이었고, "세상의..."도 에코,

나중에 추가 주문한 두번째 기호학책도 에코,

에코 판이군요.



그러고보면 에코책으로 두권 주문한 기호학책이고 보면,

"책 한권 읽고 용감한 바보"에서 이번에 벗어나긴 어렵겠습니다.

저 책들을 다 읽고도 여전히 땅을 파야겠거든, 이번엔 다른 사람 것으로 봐야겠습니다.



이제 결재를 하러 갑니다.

예전에 쌓은 포인트(천삼십원이군요)를 쓰고 보니

오케이 캐쉬백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얼마나 쓰겠냐구? 다 써줘. 이만오천사백칠십원(2원 남았습니다. 그건 안써지네요)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msn 아바타몰에서 오천원 썼군요.

이런데서 쓸수있는줄 알았으면 안썼을지도...

아뭏튼, 그래서 카드 결재금액은 만삼천팔백칠십원.

최초의 주문하려고 했던 책이 만사천사백오백원이니까 그것보다 싸군요.

성공적인 거래인셈입니다.

그리고 다시 쌓이는 마일리지 1,360원. 다음번에 봅시다.

이런 식으로, 늘 4만원어치 책을 사고 천여원 마일리지가 생기는 건가보군요.



이게 지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 책들은 마지막에 주문한 책이 백오더 되는 바람에 일주일간이나 묶여있다가

조금 전에 받게 되었습니다.



실은 지난 토요일에 시내에 나갔다가 시간이 비는 바람에

영풍 문고에서 또 다른 책을 사버렸는데 말입니다.

책 풍년이군요.

당분간은 열심히 땅을 파도 되겠습니다. 즐거워라...

토요일에 산책은 심지어 두권짜리중에 1권이니, 2권을 사야할 생각도 들테고

그쪽 분야 입문서를 읽기 전에 선택한 그 동네 유명한 아저씨의...

(에이씨... 그냥 까죠 "라캉 전기"예요.)

그러니, 그 다음에는 라캉의 이론서쪽을 사볼 생각이 들겠구요.

살 책이 두권이라고 치면 아마도 4만원 맞추기 위해서는 한두권 더...



네... 그러고 있습니다.

실은 홈페이지 저쪽도 손을 대야할텐데요 그렇죠? 알고는 있습니다. ^^;

2003년 3월 2일 일요일

유치찬란함의 아름다움 - 코요테의 "끝없는 사랑"

이 노래를 들은 건 언젠가의 택시 라디오에서입니다.

어쩌면 그날 그곳에서 들어보지 않았다면, 그후로도 들을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는 노랩니다.

아마도 제가 이 사람들 노래를 찾아서 들을 일이 있었을 것 같지는 않군요.

라디오 안들은지도 오래 되었구요.



어쨌건 그 이후로 이 노래를 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가사를 적어놓았습니다만, 정말 하나하나 뜯어보면(그럴것까지도 없이 그냥 슬쩍 들어봐도)

유치찬란한 가삽니다. 그렇다고 곡이 그렇게 유별나게 좋다고 하기도 좀 그렇구요.



> 함께 있어줘 나만의 꿈이 되어줘 내가 하늘 아래 기댈 사람은 너뿐야

> 너무 사랑해 죽어도 아깝지 않아 끝없는 사랑을 약속해



글쎄요... "끝없는 사랑"을 믿으시는지요?

너무 사랑해서 "죽어도 아깝지 않"으신지,

"나만의 꿈이 되어달라"고 말할 수 있으신지...

하늘 아래 기댈 사람이 그뿐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 무릴지도 모릅니다.

모르긴요.

사실 그렇게 말하는, 그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들은 "어려서"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도... 사실은 그런 것을, 그런 말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제가 하고싶은 말을 잘 표현할 수가 없네요. 예를 하나 들께요.

산타클로스는 없죠. 최소한 12월24일 밤에 전세계를 다니며 선물을 주는 존재는 없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모두가 그 사실을 알게됩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산타클로스는 "거짓이며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게 다섯살이건 일곱살이건 그때까지는 사실이어도 좋지 않을까요.



유치찬란함에는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순함 만큼이나 솔직하고 원초적인 기쁨이 있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그걸 느낍니다.





끝없는 사랑 - 코요테






나의 품에 너를 안으면 순간 모든 것이 멈추길 바래


우리의 지금 이 행복이 달아날까봐 너의 고운 눈에 눈물 날까봐


이 세상에 너를 위해서 단 한사람이 떠나야 한다면


그곳이 아무리 위험하고 어둡다해도 내가 떠날수있어 너를 사랑하니까






함께 있어줘 나만의 꿈이 되어줘 내가 하늘 아래 기댈 사람은 너뿐야


너무 사랑해 죽어도 아깝지 않아 끝없는 사랑을 약속해






햇살 아래 미소를 짖던 너를 보고 있을 때 나는 행복이라는걸 느낄수가 있었지


너와난 하늘을 보며 두손 모아 영원히 같이 있길 우린 간절히 기도했지 약속했지


그 누구도 모르는 곳에 떠나가(가) 너와나(나) 어딘가(가) 내손 잡아봐


오직 널 위해줄 내게 다가와봐






나의 가슴에 햇살을 담아 난 너에게만 비춰줄꺼야


때론 서쪽 하늘 반짝이는 작은 별처럼 소리없는 사랑을 너는 느낄수있니






넌 나의 희망 그리고 너는 나의 꿈 세상에 모든 것을 준다해도 바꿀수가 없는 넌


나를 믿기 바래 비록 힘들고 지쳐가도 그 누구도 우리를 갈라놀수 없다는걸 잊지 말아줘


항상 내곁에 있어 나는 약속해(해) 너를 사랑해(해) 네가 필요해(해) until that last day(day)


마지막 그날까지 곁에 있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