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의 야심작은 '고기 구워 먹기'였습니다.
집에 품질이 검증된, 멋진 돼지고기가 좀 들어왔거든요.
우선 사진을 보시죠. 이 녀석들입니다.
왼쪽의 좀더 진한 빨간색쪽이 목살이고, 분홍빛 나는 아주 적당하게 기름기가 낀 고기가 항정살입니다. 맛있어보이죠? ^^
그렇다고 고기만 구워먹을 순 없겠죠.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호빗들과 저의 공통점이 있죠. 감자와 버섯을 저희는 사랑합니다. 그리고 양파와 풋고추네요.
돼지고기를 구워먹을때 빼놓을 수 없는 '파무침'입니다. 파를 적당히 조각내서 고춧가루와 참기름, 그리고 약간의 소금으로 잘 버무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상추와 고추장, 김치가 보입니다. 부르스타와 후라이팬을 준비하구요. 집에서 해먹는거라 아무래도 숯불같은건 무리겠죠.
자~ 굽습니다.
지글지글... 감자도 맛있고, 버섯, 그리고 양파까지요.
무엇보다 항정살에서 기름이 지글지글 나와줘서 그 기름에 목살을 비롯한 각종 야채들이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마실 것도 특별히 준비를 했습니다. 요즘 마님과 제가 즐겨마시는 음료인데, 실은 유자차입니다. 따뜻하게도 마시지만 차갑게 해먹어도 좋더군요. 지금 사진에 보이는 음료는 유자차의 재료에 토닉워터를 넣어서 탄산음료를 만든 것입니다. 집에 유자청이 있으면 한번 해보세요 (그런데 의외로 토닉워터 파는데가 많지 않습니다) 쌉쌀하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자 다 먹었습니다. 정말 말끔하게 먹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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