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일입니다.
마님과 장보러 가서 이런 저런 쇼핑을 하는데, 느닷없이, 전혀 예상에 없던, "왕새우"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버마산 왕새우 20마리 8900원' 오옷... 싸다...
그날 저녁에 해먹을 예정이었던 모모 음식 재료 생각은 다 날아가고, 일단 냅다 그 왕새우를 집어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씻어야겠죠?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물기가 빠지도록 소쿠리에 받쳐 담았습니다.
왕새우하면 역시 소금구이 아니겠습니까? 부르스타를 꺼내고 후라이팬에 쿠킹호일을 잘 덮었습니다. 그리고 굵은 소금을 넉넉히 깔아줍니다. 준비 완료
이제 새우를 굽기 시작합니다. 이렇게요.
간단한 식사 상차림을 하고, 얼마전에 굴러들어온 보졸레 누보를 꺼냈습니다.
새우가 슬슬 익어가고 있군요. ^^
새우가 빨갛게 익어가노라면 뒤집어줘야죠. 와인을 따라서 한잔 하면서 새우가 익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한판은 사실 익는데도 오래 걸리고 쉽지 않더군요. 요령이 부족했던거죠. 두번째 새우부터는 냄비뚜껑을 덮어주었습니다. 확실히 빨리 잘 익어요.
접시에 올려진 다 익은 새우들입니다. ^^ 촛점이 잘 안맞았네요.
껍질을 벗겨서도 먹고 껍질 채로도 먹고... 잔해들입니다. 맛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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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try 2004/12/02
쿠킹호일을 잘 덥었습니다. -> 덮었습니다.
(씨익~ )
jelly 2004/12/02
전 저꺼랑 똑같은거... 한 상자 꽁자루 받아 먹었는디...;)
litlwing 2004/12/02
/to tritry 호일을 깔았다고 쓰고 나중에 소금 깔았다는 얘기를 또 쓰려니까 깐게 두번이라 하나를 덮는 걸로 바꿨더니 역시 부자연스러운 과정은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낳는군 ^^;
/to jelly 좋은 이웃(친척)을 두셨군요 ^^
앨 2004/12/03
흙흙.. -_ㅠ
SD럽 2004/12/04
새우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얼마전에 굴러 들어온 보졸레 누보'.....
저 역시 어쩌다가 얼마전에 생겨서 친구들이랑 분위기 좀 잡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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