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에서 로비와 식당들이 있는 쪽으로 가는 길 입니다.
조식당 Cotta의 모습입니다. 밖에 빵이나 치즈 등 몇 종류의 음식은 나와있지만 대부분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서 가져다 주는 시스템입니다. 사람 많을 때는 시간도 좀 걸리지만, 맛있습니다. 조식 포함이니 또 열심히 먹어야 해서(다이어트 따위!!!) 이것저것 시켜서 먹어봤지요.
훈제 연어와 야채.
아이스 카푸치노.
조식의 스테이크는 요만큼만 나옵니다. 하지만 고기는 훌륭해요. 다음날도 나올 줄 알고 꼭 다시 먹겠다 다짐했던 남편은 메뉴가 바뀌어 대실망을..^^;
수플레는 특기할 만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구요.
프렌치 토스트도 좋았습니다.
후식으로 먹은 아이스크림. 아들에게는 “이거 아 매워~야.”라고 말하며 이걸 먹은 저는..
아침에 아이스크림 먹어서 햄볶았어요. 흐흐~ 그리고 워낙 아침을 잘 먹으니 점심은 빌라에서 간단하게 먹어도 저녁까지 버틸 만 하더라구요.
조식당 옥상에서 바라본 리조트 앞 바다의 모습.
마지막 날 Coast에서 다시 식사를 했습니다. 근데 한 가지 예상치 못했던 게 밤에 아웃도어 식당인데다가 습한 날씨라 벌레가 진짜 많더군요. 첫 날 도착했을 때는 낮이라 전혀 못봤거든요.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뒤쪽의 Cotta로 가시거나 인빌라 다이닝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모기처럼 무는 벌레는 아니라고 해도, 테이블을 기어오르고 불빛을 따라 날아다니는 많은 곤충들의 모습은 식사하는 데 아주 유쾌한 풍경은 아니긴 하죠.
기다리는 동안 맛 보라고 소시지와 에다마메 빈이 나왔습니다. 아이가 잘 먹는다고 맛있다고 말하니 더 줬구요.
매콤달콤한 소스에 튼실한 새우살을 찍어 먹은 건 저였고..
남편은 발리식으로 구운 스내퍼를 먹었지요. 담백하니 아이 먹이기도 좋더군요.
둘 다 샐러드가 딸려 나와서 굳이 따로 시킬 필요 없었어요.
디저트로는 망고 소르베를 먹었어요. 느끼한 음식을 먹고 나면 이렇게 상큼한 것이 좋죠.
맥주와 주스등을 포함해서 80만 루피 조금 넘었습니다.
여기에 GM이 나와서(그때는 그럴거라고 생각만 했는데 이름을 확인해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식당 손님들과 얘기를 주고 받는데, 곰곰이를 보고 바로 영어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하더군요. 자기 아이 얘기도 하고(부모들은 이런 공통 화제가 있어 편한 것 같아요 – 아이 데리고 놀러 다니기 힘들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하하), 또 자기한테 색칠공부 책이 있으니 원하면 보내준다고 하면서 식사 중에 두 세 번 와서 얘기를 하더니 저희가 식사 마치고 빌라에 들어갈 때 되니까 플래쉬 들고 직접 바래다 주었습니다. 빌라로는 이미 색칠공부책이 와있었고요.(새 건 아니었어요.) 조식당에서도 그 분이 나와서 손님들과 농담하고 오늘은 뭐 할거냐, 어제는 뭐 했냐 그런 얘기들을 주고받는 걸 봤지요. 개인 소유의 리조트가 아닌 경우에 GM을 실제로 만났던 경우는 코사무이 에바손에 이어 두 번째라고 기억되는데, 에바손도 오픈 초기였던 시절이었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모습은 손님들에게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좋은 인상을 주며, 거대 리조트의 경험이 개인적인 친밀감으로 변하는 경험으로 인해 고객의 충성도 상승이나 좋은 입소문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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