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2일 목요일

바투 카랑 (Batu Karang) (2/3)

3. 풀

식당인 Muntig 옆에는 정사각형 수영장이 있어요. 밤 늦게 체크인한 서양인 서퍼 청년들이(훈훈하더군요.^^;) 장난치고 노는 걸 마지막 날 밤에 봤는데 그 외에는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은 전혀 없더라구요.



빌라 건물 바로 앞에 있는 풀은 25미터 랩풀입니다. 레인이 2개구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수영하는 분들은 못봤습니다. 다들 책 보고 태닝하고 그러죠. 바다를 바라보기에도 좋은 위치같아요.



그 옆을 지나 계단으로 내려가면 패밀리 풀이 나옵니다. 이쪽은 전망은 없어요. 대신에 나무 그늘이 지지요. 저희는 아이랑 거의 여기서 놀았는데 말은 패밀리지만 수심이 1.5m부터 시작합니다. 저 같은 단신은 그냥 물에 가라앉을 기세….흑.



옆에 풀 바가 있는데 풀 바 쪽이 좌석을 때문에 좀 높아서 그 근처에서만 아이 데리고 놀았습니다. 가로 세로 각각 9미터라고 홈페이지에 적혀있네요. 낮에는 선베드가 한적하고, 오후가 되서야 사람들이 좀 나오기에 저희끼리 유유자적 잘 놀았답니다.



4. 식당

식당은 Muntig 하나인데, 남편은 이런 외진 동네에 이런 정도면 괜찮지..라고 평했습니다만 저는 조금 만족스럽진 못했어요. 그래도 아이 데리고 밖에 나가기엔 너무 지친 중년 부부인지라 리조트 내에서 식사를 다 했습니다. 주변에 식사할 곳이 없진 않아요.(리조트 안내 책에도 몇 군데 소개 되어 있구요.) 당시 23개월이었던 곰곰군은 빵이나 국수 주면 그저 해피~인 분위기라서 식전빵+메인에 나오는 고기나 해산물 같이 먹이면 잘 먹었습니다. 푸드 바우처가 40불짜리인데 저희 한끼 식사가 30-40만 루피아정도였으니 한끼 가격은 되는 셈이네요.







조식은 저희 같이 호텔의 패키지를 산 경우에는 원하는 메뉴를 다 골라서 먹어도 상관 없었습니다.

저는 저녁 식사보다 풀 바 메뉴가 풍성하고 맛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나중에 계산서 보니 저녁 만큼 먹었더군요. 으하하~






서비스는 친절하고, 다들 아이를 예뻐해줘서 편했습니다. 발리에선 어디서나 그렇지만요.^^ 녀석이 방에서 도기로 된 커피잔을 하나 깨먹어서(이번 여행에서 두 번 잔을 깼지요..) 식당에서는 플라스틱 컵을 요청했는데 없어서 테이크 아웃용 1회용 커피컵을 준 기억이 납니다. 식사 사진도 아래 찍은 것 정도네요. 파스타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덴테를 원하시며 미리 말씀하셔야 될 듯.. 푹 익혀서 나오더라구요. 저희는 아이 먹일 거라서 그게 나았지요.

미니바 얘기를 깜빡 해서 여기에 덧붙이자면,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하시면 되요. 세탁물 서비스도 비싸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갔던 네파타리가 더 비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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