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4일 수요일

80일간의 결혼생활

벌써 80일이 되었더군요.
참 시간 잘갑니다.

그러고보면 홈피에 업데이트를 한다한다 하면서 미뤄온 것도 꽤 많이 지나가버린 셈입니다.
혹시나 자주 들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스럽기도 하고... ^^;

물론, 잘지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결혼 전 보다 더 친해진 것 같기도 하고 (당연한 건가요?)
매일매일 아침에 출근하기 싫고 저녁에 빨리 집에 오고 싶어 죽겠는 나날들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슬슬 회사에서 눈총을 받거나 '너무 티내는거 아냐?'라는 볼멘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음... 뭐 곧 지금의 프로젝트가 기획 단계를 마치고 개발에 들어가면 지금처럼의 칼퇴근은 아마 좀 어렵게 되겠죠.

사진첩에 몇장의 사진을 올리긴 했지만, 종종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레귤러 요리사는 마님이시고, 저는 간간히 별식을 만드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평일에는 어렵구요. 쉬는 주말에 한가지씩 만들어보곤 합니다. 매운 닭찜(닭도리탕), 카레라이스, 고추장 찌개, 달걀말이, 훈제연어 양상추쌈, 대충 이정도였던 것 같네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 마님이 계속 맛있다고 하셔서 다음번엔 뭘 만들까 즐겁게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 라인업에는 궁중 떡볶이와 유산슬밥 정도가 대기 중입니다.

......
이쯤 쓰다가 중간에 웹질도 좀 하고 그랬더니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버렸네요. ^^ 뭐 이런 분위기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만하지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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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hiti  2004/08/02  
떡볶이 ! (자다가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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