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후기는 마님께서 쓰고 계셔서, 제가 따로 쓰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대신, 마님의 승인하에 제홈에도 퍼다 놓도록 하겠습니다. ^^ 따라서 이하의 이번 발리 여행 후기는 모두 마님이 모든 권한을 (물론 평소에도 모든 것에 대한 모든 권한은 마님께 있지만) 리저브드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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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에 가기로 했다. 두둥.
사실, 이것은 오래 전에 정해진 것이다. 작년 추석 연휴를 노리던 우리는 가루다와 에어파라다이스의 콤보 공격과 조금 늦은 예약 덕으로 싱가폴 항공의 강 펀치까지 맞아 발리가 아닌 다른 목적지를 물색해야 했고 이러저러한 끝에 코사무이로 갔다. 우기였고 비 덕에 어둡고 추운 기억도 남은 여행이었다. 뭐 다 나빴을리는 없지만. (그렇다면 휴가와 사무이에게 너무 미안하지 않은가!)
그러니 올해는 일찍 싱가폴 항공을 예약하자라는 것으로 여행 준비가 시작되었다. 발권을 7월 말에 했으니 모두 순조로울 수도 있었는데, 역시 젠장. ^^ 원하는 시간의 덴파사-싱가폴 구간은 웨이팅에서 여행시작 3일 전까지 풀리지 않았다.(다른 시간을 발권한 상태로 기다림) 우리집 삼돌군 리틀윙님이 패닉에 빠진 마님을 대신하여 이런 저런 것을 알아보더니 SIA 스탑오버 1박을 만들어 돌아온다. 7박 9일 일정이 8박 9일 일정이 되는 순간. 이로서 마지막 날의 발리 블루스가 싱가폴 (윈도우) 쇼핑 스프리로 바뀌게 된 셈이다. 마님 노릇이란 이래서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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